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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살인사건 Paradise Murdered

김한민 | Korea | 2007 | 112’ | color

Synopsis

1986년, 시체가 사라진 의문의 살인사건 발생! 목포 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17명의 섬주민이 맞닥뜨린 사건의 진상과 범인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쪽지가 말하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Comment

<극락도 살인사건>은 <최종병기 활>,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등의 흥행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을 만들어 온 김한민 감독의 데뷔작이다. 현재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들의 데뷔작을 보는 것은 여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감독의 데뷔작이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1986년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 시점을 배경으로 섬주민 17명이 모두 실종된 작은 섬 극락도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한다. 시작부터 고어(Gore) 냄새를 풍기는 토막 난 머리의 출연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 주민들, 그리고 그 사건의 현장인 극락도는 밀실 미스테리의 확장인 클로즈드 서클(Closed circle)을 모티브로 누가 살인사건의 범인인지를 찾는 내러티브를 완성한다.

기상 악화로 고립된 섬에 유일한 통신시설인 고장난 무전기, 첫 번째 살인 발생이후 한자리에 모여있으면 안전할 것을 알면서도 흩어져서 계속된 살인이 벌어지고, 이 섬의 보건소장 제우성(박해일)과 교사 장귀남(박솔미)이 범인을 찾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탐정 역할을 맡는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의 클리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러한 전형성에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면서, 범인을 찾는 데 실패감을 느끼게 만든다. 거기에 섬에 미신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와 공포스러운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목격담과 그로 인한 주민들의 죽음은 합리적인 사건 해결을 지연시킨다.

이러한 스토리를 가장 긴장감있게 이끌어가는 핵심인물은 학교 소사인 춘배(성지루)로 자신에게 보내진 쪽지 하나로 점차 미쳐가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희생자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었다.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연달은 주민들의 죽음으로 숨 가쁘게 달리던 영화는 후반부에 가서 진짜 가해자는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과 시체조차 사라진 주민들이 없는 텅 빈 극락도만 남는 비극과 공포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구현정)

Schedule

10월 29일(일) 15:30 [GV]|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관] 10층

Director

김한민

Filmography

2022 <한산: 용의 출현>
2014 <명량>
2011 <최종병기 활>
2009 <핸드폰>
2007 <극락도 살인사건>

CREDIT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 박솔미 , 성지루 , 최주봉 , 김인문
프로듀싱 최두영, 최지용
각본 김한민
촬영 김용흥
조명 이주생
편집 신민경
음악 방준석
미술 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