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FS PRESS
LOGIN JOIN
프로그램

프로그램 : 충무로 콜렉티브

클릭하여 관심 작품을 추가하세요

자유부인 Madame Freedom

한형모 | Korea | 1956 | 124’ | b&w

Synopsis

대학교수 장태윤과 오선영은 아들 경수와 함께 살고 있다. 오선영은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양품점에서 일을 시작한다. 선영은 우연히 길에서 동창 최윤주를 만나 같이 어울리면서 댄스파티에 가게 된다. 윤주는 친구들의 곗돈을 모아 밀수품 사업에 손을 대고, 선영은 옆집 청년 신춘호에게 흥미를 느껴 그에게 춤을 배운다. 장 교수는 한글을 가르쳐주면서 만난 타이피스트 미스 박에게 이끌리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 그만 만나기로 한다. 한편 양품점의 한태석 사장은 선영에게 흑심을 품고 다가오고, 한 사장의 부인은 장 교수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보내 선영의 타락을 폭로한다. 저명인사의 부인인 윤주는 애인 백광진의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입건되면서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그동안의 행각이 낱낱이 파헤쳐지자 자살하고 만다. 선영은 한 사장과 호텔에서 포옹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한 사장 부인에게 뺨을 맞고 거리로 뛰쳐나온다. 선영은 잘못을 뉘우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장 교수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아들 경수의 부탁으로 빗장이 열리고 경수는 집 앞에 서 있는 선영에게 뛰어가 안긴다. 그녀는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흐느끼며 반성한다.

Comment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1956년 당해 가장 흥행했던 한국영화이다. 영화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동시에 물의로 보이는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에서 나아가 영화라는 매체의 특징, 혹은 영상으로 금기를 경험한 충격이 더해져 일어난 현상이다.

주인공 오선영은 대학교수인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선영은 교수인 남편으로 인해 한편으로는 중산층과 지식인 계층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가부장 세계에 종속된 인물로 가족에 시중들며 남편의 허락 없이 자신의 안위를 결정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선영은 주변의 제안과 남편의 허락으로 양품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우연히 만난 동창 윤주와 어울리며 댄스파티와 같은 사교의 장으로 발을 내딛는다. 선영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옆집 청년에게 춤을 배우고 양장으로 스타일을 바꾸거나 하며 빠르게 자신의 욕망을 찾아나간다.

윤주는 백사장과 밀수를 공모하며 크게 돈을 벌어들일 희망에 무리하게 돈을 끌어 모은다. 하지만 이는 곧 백사장의 사기로 밝혀지고 백사장과의 연애 관계가 밝혀져 피해자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취조를 받으며 기자들의 플래시를 받는다.
한편 선영의 남편 장교수는 한글을 가르치며 인연을 맺은 미스박과 서로 연심을 느끼지만 끝내 선을 넘지는 않는다.

양품점의 사장이 선영을 유혹하고 선영과 사장은 호텔에 함께 있다가 사장의 부인에게 발각된다. 선영은 사장의 아내에게 뺨을 맞고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오지만, 익명의 편지를 통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장교수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아들 경수의 애원으로 문이 열리고 선영은 경수를 안고 반성한다.

자유는 당시의 주요한 이데올로기, 현대로 표상되는 시대의 지향점 임에도 ‘부인’이라는 언어에 맞물려 불손한 의미를 생성한다. 영화에서도 춤을 추는 사람들, 밀수, 연애로 상징되는 감정의 해방 등은 양가적으로 욕망과 죄의식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정지혜)

Schedule

10월 30일(월) 10:00|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2관 10층

Director

한형모

Filmography

1967 <엘리지의 여왕>
1966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1963 <천국과 지옥>
1962 <왕자 호동>
1961 <언니는 말괄량이>
1961 <돼지꿈>
1960 <질투>
1959 <가난한 애인들>
1959 <여사장>
1959 <남성 대 여성>

CREDIT

감독 한형모
출연 박암 , 김정림 , 노경희 , 주선태 , 김동원
프로듀싱 방대훈
각본 김성민
촬영 이성휘
조명 이한찬
편집 한형모
음악 김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