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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AY8-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애비규환'

2021.10.30


DAY 8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애비규환'

게스트 최하나 감독 X 모더레이터 김초희 감독



 


2021년 10월 29일,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DAY8.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에서는 최하나 감독의 장편 영화 <애비규환>을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모더레이터로는 김초희 감독이 참여하였으며, <애비규환>을 연출한 최하나 감독 외에도

호훈 역의 신재휘 배우, <애비규환>의 홍보 마케팅을 담당했던 조성경 마케터까지 함께 한 현장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재미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오갔다.



김초희 감독: 이야기의 템포나 리듬 같은 것들이 유쾌하면서 상업적인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영화에서 신파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 이질적인 두 개가 같이 있는 것이 묘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가 신기했던 것이 오프닝이 시작되고 임신 5개월 후부터 진행이 됩니다.

보통 어린 대학생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5개월까지가

제일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낙태나 출산과 같은 주제가 아니라 가족영화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신선했는데, 이 영화의 원형이 무엇이고 어떻게 출발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최하나 감독: 가족영화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원형은 두 명의 아빠가 나오는 소동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임신 5개월 차에 결혼을 선언하는 설정은 실제로 제 친구의 오빠가 20대 초반에 혼전임신을 하고

5개월 동안 숨기다가 폭탄선언을 했는데, 그게 저한테 인상 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처음엔 졸업작품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였는데, 그 시기엔 가지고 있는 게 딱히 없다 보니까

제 안에 재밌게 기억하고 있던 모든 것을 혼합해서 가져다 쓴 것 같아요.

그리고 생략된 5개월만으로도 영화 한 편이 나오잖아요.

하지만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라서 그 5개월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다른 얘기가 될 것 같았어요.


 


김초희 감독: 신재휘 배우님에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애비규환>에 나오는 남성 캐릭터들은 대체로 고분고분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호훈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전반적인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신재휘 배우: 처음 이 대본을 받았을 때 다행이었던 게 호훈이의 연애 스타일이 저와 흡사해서 막히는 지점이 딱히 없었습니다.

호훈이와 저의 다른 지점이라면 나이를 비롯한 현재 처한 상황일 텐데,

제가 그 나이 때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주로 했습니다.

제가 데뷔 초에 찍었던 작품이라 정신없이 찍었지만 저와 호훈이가 닮은 지점이 있으니까

이 지점을 최대한 녹여보자고 생각하며 행동한 것 같습니다.


김초희 감독: 조성경 마케팅 팀장님한테도 궁금한 게 있는데,

제가 PD 시절에 홍보 마케터 분들에게 의지를 하면서 홍보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독립 영화 마케팅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애비규환>을 개봉할 때도 마케팅 전략을 세우셨을 텐데, 그 과정을 간단하게 듣고 싶습니다.

조성경 마케터: 저희가 <애비규환>을 처음 받았을 때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가족영화이면서 코미디임과 동시에

어떻게 보면 상업적이고 어떻게 보면 독립영화처럼 보이는 작품이라서 홍보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쉬운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제일 좋았던 점은

감독님의 재기발랄한 면이 영화 제목이나 소재, 스토리에서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님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잘 캐스팅이 되어 있었고 이야기에 담겨 있는 메시지들도 많아서

어떤 거를 제일 처음으로 보여줘야 이 영화를 더 좋아해 주실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 주목을 했습니다.

개봉했던 시기가 코로나가 시작된 지 거의 1년에 가까워질 때였습니다.

약간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가 그 희망이 다시 한 풀 꺾인 시기였거든요.

작년 여름에서 가을 즈음을 생각해 보면 연말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좀 꺾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운하고 산뜻한 영화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톤에 맞춰 영화가 가진 밝은 부분이나 코미디를 셀링 포인트로 잡았어요

 관객들에게 궁금하고, 보고 싶고,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에 첫 번째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김초희 감독: 토일이 가족이 호훈이를 찾는다고 배드민턴장을 갑니다.

그때 이제 배드민턴 동호회 사람들과 가족들이 대치하는 그 씬을 어떻게 찍었는지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그 씬은 감독으로서 탐나는 씬이기도 합니다. 

최하나 감독: 그 씬은 저희가 찍기 전부터 명확하게 장도리 씬이라고 불렀던 씬이었어요.

그 신이 대사가 많은데, 컷을 하나하나 나눴더니 장면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촬영감독님에게 여쭤봤을 때 한 컷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영화 <올드보이>의 장도리 씬처럼 가자고 하셨어요.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봤지만 촬영감독님이 자기를 믿어 달라고 하셔서 믿고 갔습니다.


후반부에는 관객들의 여러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지며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김초희 감독: [관객 질문] 호훈이네 집에서는 토일이네 집에서의 임신에 대한 반응이 달랐는데,

호훈이가 딸이었어도 그 반응이었을까요? 호훈이의 엄마가 “아들이라 이런가?”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요.

최하나 감독: 딸이었으면 완전히 달랐을 것 같아요. 속 편한 소리를 하는 것 같은 건 아들이라서 그런 게 크고,

호훈이의 부모가 호훈이 아들이라 그렇다는 것을 자각하는 사람들이었으면 해서 강말금 배우님에게 그 대사를 부탁드렸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감감묻: 애비규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 내적인 이야기 외에도

영화 밖에 있는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며 한층 깊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취재에 다 담지 못했던 질문과 대답들, 그리고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을 보고 싶다면

네이버TV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무로미 박영수

사진

충무로미 신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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