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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AY7-'충무로 클라쓰 1: 황금 다큐의 탄생'

2021.10.29


DAY 7 

충무로 클라쓰 1: 황금 다큐의 탄생

게스트 진모영 감독 X 모더레이터 이우철 감독 X 패널 김대현 감독



 


10월 28일 목요일, 다큐멘터리 최초로 480만이라는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에게

직접 다큐멘터리에 대한 오프더레코드를 들을 수 있는 ‘충무로 클라쓰 1: 황금 다큐의 탄생’이 진행되었다.

모더레이터 이우철 감독과 함께 진모영 감독이 게스트로, 김대현 감독이 패널로 참여했다.

네이버TV로 온라인 중계되었으며 해당 영상은 네이버TV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우철 감독: 감독 본인이 생각하는 흥행의 관계는?

진모영 감독: 극장에 가보면 젊은 20대 커플이 주로 영화를 보러 옵니다.

그분들이 지펴 놓은 동력들이 다른 연령층에 파급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요>는 러브 스토리뿐 아니라,

20대들이 본인들을 키워주었던 시골 조부모님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또한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이우철 감독: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김대현 감독: 내가 원하는 소재들은 극영화 말고 다큐에 적합한 이야기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또, 다큐는 극영화 보다 상대적으로 감독이 모든 과정의 사소한 것까지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진모영 감독: 저도 다큐 감독이 되어 살 줄은 몰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이었다가 TV 프로를 하게 되고,

<워낭소리>의 이충열 감독(당시엔 PD)을 보고 '극장용 다큐멘터리를 우리가 만들면 저작권도 방송사가 아니라 창작자가 가질 수 있으며

여타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은 납품과 함께 모든 것이 끝나는 수익의 구조에서 극장 이외의 순환하는 수익구조를 보고

이런 길(다큐멘터리 영화)이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워낭소리>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한 것처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요>도 이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우철 감독: 간단하게 다큐멘터리를 정의한다면?

김대현 감독: 다양한 플랫폼과 유튜브의 영향으로 영상물의 범주가 너무나 넓어졌고 그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감히 정의를 내리자면 대사가 주어지고 배우들이 나오는 극영화를 제외한 영상들까지 넓게 다큐의 범주에 포함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우철 감독: 다큐멘터리의 작업 과정은?

진모영 감독: 극영화와 비교해서 설명드리자면, 극영화가 시나리오를 배우를 통해 서사를 구현하는 작업이라면

다큐멘터리는 현실에 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극영화는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pre-production(기획 과정)이 오래 걸린다면

다큐멘터리는 초기 계획 이후에 현실의 소재들을 계속 쌓아가는 과정을 반복하고 나서야

초기 원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한 post-production(후반 작업)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우철 감독: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첫 시작점은? 

진모영 감독: 다큐 공부를 하던 시절에 ‘인간극장’을 보다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노부부를 보게 되었어요.

그 편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이렇게 멋진 소재들이 세상에 있는데 장편 다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오후에 면사무소에 전화해서 두 분께 연락을 드리고 다음날 아침에 직접 가서 뵙고 왔어요.

두 분,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다 회의를 해보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연세도 있으시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해 주셨어요.

제작 전만 해도 한국에서 상영하기보다는 해외 영화제에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우철 감독: 미래의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김대현 감독: 원맨 다큐에 가까운 형태의 작업들이 활성화될 것 같고,

한국 다큐로 봤을 땐 방송국에 상당 부분 얽매여 있었던 정치적 흐름의 다큐들로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다양한 플랫폼들의 발생과 함께 다양한 다큐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작은 작품은 그 나름대로 좁고 깊게, 글로벌한 작품들을 더 넓고 다양하게요.

이런 식으로 다큐가 이분화된다면 한국 다큐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모영 감독: 저도 비슷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영화 산업은 정말 격변합니다.

다큐멘터리 자체는 혼란스러운 영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미 많은 기회와 배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 찾아보고 또 함께 공부해야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창작자도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정부와 국내 OTT 또한 다큐멘터리 발전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우철 감독: 제 의견도 말씀드리자면, 메타버스 속 다큐로 제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 다큐멘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이 있지만 결국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연출자가 찍고자 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해 내느냐가 중요한 문제 같아요.

 

고요한 숲속에서 캠핑을 하는 듯했던 ‘충무로 클라쓰 1: 황금 다큐의 탄생’은 세 감독의

잔잔하면서도 애정 가득한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글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넷플릭스와 협업한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모영 감독의 사람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간에 대한 진모영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그의 다큐멘터리에서도 느껴졌기 때문에 수많은 관객의 마음이 동한 것이다.

결국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중요하다. 이날 이우철 감독은 이런 말을 남겼다.


“진모영 유니버스는 ‘사랑’이다.”


충무로미 박나현

사진

네이버TV 중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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