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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AY6-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혼자 사는 사람들'

2021.10.28


DAY6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혼자 사는 사람들'

게스트 홍성은 감독 X 모더레이터 안주영 감독



혼자 사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과 위로, <감감묻: 혼자 사는 사람들>


10월 27일부터 시작되는 장편감독주간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의 두 번째 시간!

이번 주인공은 바로 혼자 사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과 위로를 담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진아’는 혼자가 편한 탓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걸어오는 것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출퇴근길에 매일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옆집 남자의 죽음 이후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일어난 작은 파문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홍성은 감독과 스페셜 게스트 김해나, 김모범, 곽민규 세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볼까요?


 


안주영 감독: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혼자 사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을 보여주며

개인에서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좋은 경험을 주는 것 같습니다.

혹시 배우분들은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어떠셨나요?

김해나 배우: 시사회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았는데 정말 떨리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는데, 영화에 공감이 많이 가서 울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김모범 배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영화에서 이게 어떻게 표현이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막상 영화를 보니까 잔잔함 속에서 인물의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것 같은 불안감이 보여서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어요.

곽민규 배우: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혼자 봤는데요.

목소리 역을 맡아서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했는데,

정말 요즘 시대와 잘 맞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주영 감독: 영화 속 설정들이 정말 디테일하다고 느꼈는데,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홍성은 감독: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되었어요.

‘혼자’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기를 강요당한 후부터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또 어른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혼자서 죽는 것’에 대한 공포를 떨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혼자서 잘 살 수 있지?’, ‘어떻게 혼자서 죽는 것에 대한 공포에 맞설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하다가

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주영 감독: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진아’가 있는 공간이 큐브처럼 굉장히 좁고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혹시 촬영할 때 정해 놓은 특별한 컨셉이 있나요?

홍성은 감독: 사실 정말 현실적인 문제였어요. 넓은 샷을 찍는 건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일동 웃음)

또 이외에도 인물의 감정과 서사에 더 중점을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진아’가 인식하는 시야 속에서만 세상을 보여주고,

원래 알고 있던 세상과 달라지는 순간에만 넓은 샷을 넣어서 공간을 다시 보게끔 촬영 컨셉을 수정했습니다.


 


안주영 감독: 김해나 배우님께서는 다른 영화에서 몽환적이거나 유쾌한 이미지로 자주 나오셨는데,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는 강한 이미지의 팀장 역할을 맡으셨는데요. 처음 역할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고,

또 인물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하셨나요?

김해나 배우: 처음 딱 배역을 받았을 때, ‘나를 닮은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팀장 역할을 미리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두었는데, 공승연 배우와 만나고 그 모든 것이 휘청했었어요.

제 생각보다 더 성숙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원래 생각해둔 이미지를 조금 바꿔서 더 노예를 부리는 팀장처럼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안주영 감독: 옆집 남자라는 역할이 어찌 보면 붕 떠 보일 수도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배우님이 정말 소화를 잘해주신 것 같아요. 혹시 이 캐릭터를 맡으셨을 때 어떻게 생각을 하셨나요?

김모범 배우: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옆집 남자를 봤을 때, 솔직히 '변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이 캐릭터는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말을 걸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더 편안하고 담백하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안주영 감독: 타임머신남 목소리 역할을 곽민규 배우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마냥 이상해 보일 수 있는 역할을 너무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표현을 해주신 것 같아요.

이 역할에 대한 배우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곽민규 배우: 우선 시나리오를 딱 받았을 때, 제가 기존에 맡았던 역할을 다 포함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역할이었어요. (웃음)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판타지처럼 그려질 수 있는 매력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타임머신남이 말하는 이 상황을 꼭 믿으면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안주영 감독: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배우분들의 차기작 소식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성은 감독: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이 잘 풀리면 아마도 OTT 쪽에서 단편이나 시리즈물을 찍을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신선한 조합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김해나 배우: 얼마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편영화의 PD를 맡아봤는데 이제 곧 나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내년에 또 이곳에 오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모범 배우: 저도 현재 오디션 열심히 준비하면서 연기 활동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

곽민규 배우: 올 한해 열심히 차기작 촬영을 했고, 지금은 약간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정말 재밌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충무로미 이정하

사진

충무로미 김다영,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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