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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AY3-'내가 못 만들 영화' '큐레이션6: 윤성호 감독'

2021.10.25


DAY3

'내가 못 만들 영화' '큐레이션6: 윤성호 감독'



선선한 일요일 저녁, ‘내가 못 만들 영화’를 주제로 윤성호 감독이 고른 5편의 단편영화 상영에 이어서 GV(Guest Visit)가 진행되었다.

<큐레이션5: 윤성호>의 GV에는 모더레이터 윤성호 감독의 진행으로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도 자리하지 못한 <아홉 살의 사루비아>의 장나리 감독을 제외한

<아유데어>의 정은욱 감독, <열대소년>의 이지형 감독, <와이파이>의 김창현 감독, <우리의 낮과 밤>의 김소형 감독이 함께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GV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상영관 스크린과 네이버 TV를 통해 송출되었다.

관객들은 오픈 채팅방을 통하여 감독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아유데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누군가에게 일어난 아주 사소한 기적을 다룬 영화. 

<열대소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열네 살 사춘기 한오가 꿈의 여정을 좇는 이야기.

<와이파이> 자살한 지박령이 와이파이를 통해 지박령을 탈출하려는 이야기.

<우리의 낮과 밤> 한집에 살고 있지만 일하는 시간이 달라 서로 엇갈리는 연인의 이야기.



 


윤성호 감독: 장편 상업영화는 출연 배우가 주목을 받는 것과 달리 단편은 감독의 성향과 제목이 영화의 얼굴인 것 같다.

왜 제목들을 이렇게 지었는지.

정은욱 감독: 말 그대로 ‘너 거기 있니?’ 하고 묻는 것인데 주인공이 불빛들을 보면서 딸에게 저렇게 묻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정했어요.

또 <퍼스널 쇼퍼>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대사가 제 영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지형 감독: 원래는 <숨바꼭질>이라는 단순한 제목이었는데 이야기를 발전시키면서 사춘기 소년에 대한 주제를 잡게 되었습니다.

열대와 한대가 섞여 있는 베트남의 기후를 반영하기도 했고

내부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들끓는 사춘기 소년이 가진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이라서 이렇게 지었습니다.

김창현 감독: 긴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짧은 제목을 쓰다가,

인간의 와이파이를 빌려 쓰는 귀신 설정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소형 감독: 단순하게 생각해서, 밤낮없이 일을 하는 청춘들을 한 커플로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지었습니다.


윤성호 감독: 감독님들이 뽑는 본인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면은 무엇인지.

김소형 감독: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영화 후반부에 우철이 일을 끝내고 인파를 뚫으면서 귀가하는 장면이에요.

모든 사람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하철역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우철만 그 반대로 걸어오는 장면은

우철이라는 캐릭터가 느꼈을 외로움에 대해 제가 생각해도 정말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장면입니다.

김창현 감독: 승희가 스마트폰을 받고 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장면이 시나리오랑 달라서 한 달 동안 고민했었고,

그렇게 오래 고민한 장면이라서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지형 감독: 어항을 쳐다보고 있는 한오의 이미지가 영화의 키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데,

어항의 프레임이 보이지 않게 물속에 잠겨있는 것처럼 연출했고 또래 아이들에게 끌려 나가면서 마무리되는 장면입니다.

정은욱 감독: 개인적 취향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주인공이 고장 난 세탁기를 때리는 장면입니다.

배우님도 손에 멍이 들 때까지 열심히 또 힘을 들여서 찍었던 장면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윤성호 감독: <우리의 낮과 밤>은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직접 연기도 하셨는데 어떻게 디렉팅을 하셨는지.

김소형 감독: 사전에 촬영 감독님, 조감독님, 스크립터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해당 씬에서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들을 알려주고 저는 현장에서는 연기에 집중했어요.


윤성호 감독: OTT(Over The Top) 시대에 어떻게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인지. 그게 꼭 영화이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김창현 감독: 사실 OTT에 대해 많이 생각 해 본 적이 없지만,

너무 깊은 영화보다는 날렵하고 경쾌한 영화들로 OTT에서도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지형 감독: 불 끄고 영화를 보는 순간의 체험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극장에서 느끼는 것들이 환상적인 시간의 체험인 것 같습니다.

모바일 기기로 OTT를 이용하는 것은 집중을 깨뜨릴 많은 방해물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관객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정은욱 감독: 영화를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OTT는 저에게 주어진

수많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뭐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소형 감독: OTT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요.

저도 영화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기회가 많아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GV는 아주 유쾌한 분위기에서 각 영화에 대한 모더레이터 윤성호 감독의 진심 어린 관심이 담겨 OTT시대 영화 시장까지,

제대로 된 ‘영화 이야기’가 오고 갔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CGV동대문에서 상영되는 ‘8인의 큐레이션’ GV는

네이버TV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채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장편감독주간이 시작되며 감독들의 영화 토크인 ‘쌀롱 드 씨네마 :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가 진행된다. 


이렇게 된 이상 충무로로 간다! 




충무로미 박나현

사진

충무로미 이현지,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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