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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DAY2-슬픔의 옆 자리에 나란히 놓인 웃음 '큐레이션4: 윤단비 감독'

2021.10.24


DAY2

슬픔의 옆 자리에 나란히 놓인 웃음 '큐레이션4: 윤단비 감독' 



10 23,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이 큐레이션을 한 네 편의 단편영화 상영과 GV가 진행되었다.

‘슬픔의 옆 자리에 나란히 놓인 웃음’이 부제인 만큼, 울음도 웃음도 많은 네 명의 감독을 만나보았다.

<면상> 권다솜, 백선영 감독, <반신불수가족>의 류연수 감독, <아토피아노>의 오세인 감독이 자리했고,

아쉽게도 <주희에게> 오현도 감독은 함께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GV는 비대면 스크린 중계되었으며,

관객들은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통해 영화 감상 후 궁금한 점들을 질문했다.


<면상>

윤단비 감독: 지원받아서 만든 영화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준비한 후에 나온 작품 같았어요.
장례식이 소재였을 때 비극적인 분위기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면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공 이름도 난센스를 사용하셨어요. 또 때로는 이런 웃음 코드에서 웃어도 될까? 싶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두 분이 어떻게 작품을 개발하게 되셨나요?
백선영 감독: 누군가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인데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 같은 경우에는 언니도 저도 난센스를 좋아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죽음이 무겁고 슬프게만 기억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다른 감정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남겨진’, ‘남은자’, ‘남기고’로 지었고, 고모는 남의 일인 것처럼 행동하잖아요그래서 ‘남해일’으로 작명했습니다.
말씀해 주신 물을 마시는 씬에서는 마가 뜨는 순간들이 현실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순간들인데,
막상 영화에서는 두세 프레임에 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그대로 넣기로 했습니다.

윤단비 감독: 흑백으로 화면 비율이 4:3인 아버지 영상이 나오는 씬은 이 영상이 아카이빙 자료인지 진짜 찍은 건지 궁금했습니다.
발성이나 톤이 고증이 잘 되어있습니다. 이런 씬들은 이질감이 느껴지기 쉬운데 영화에 잘 녹아들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권다솜 감독: 장례식장 직원이자 사위로 1 2역을 하신 윤형식 배우님을 오디션 볼 때부터 옛날 영화의 발성을 우선시 했습니다.
그 영상은 공들인 것보다도 즐겁게 찍었습니다. 후시녹음에서 배우분들의 대사가 가미되면서 더 퀄리티 있는 영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반신불수가족>

윤단비 감독: 주인공보다도 가족적인 케미가 디테일 살아있습니다. 대사도 상황도 웃겨요.
특히 화장실 씬이 너무 코미디 같았습니다. 자전적인 영화라고 언급해 주셨는데.
어디까지가 픽션이도 논 픽션인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실적인 웃음은 어떻게 연출된 걸까요?
류연수 감독: 여자 간병인이 남자 장애인 화장실이 아닌 남자 화장실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경험담은 실제로도 많습니다.
이 상황을 웃기게 만들자 싶어서 전 남친이라는 인물을 넣었어요.
그리고 영화관 매니저가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씬은 저도 적으면서도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윤단비 감독: 가족 이야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복합적이에요.
감독님이 가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은 <반신불수가족>으로써 한 챕터가 끝난 걸까요?
류연수 감독: 사실 시나리오를 쓸 때 장편을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막상 찍고 보니까 그런 감정이 해소되었습니다.
2021년 류연수가 말할 수 있는, 남아있는 잔여물들이 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과 연관된 감정은 사실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더 숙성시켜서 다른 인물 시점이나 에피소드로 다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뱉어낼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아토피아노>

윤단비 감독: 인물이 굉장히 비극에 놓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들춰보면 서정적인 영화입니다.
전작은 진전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면, 이 영화는 표류하는 순간의 감정을 담은 느낌입니다.
그 두 작품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오세인 감독: 전작보다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이유는, 누군가 한 번은 짚고 넘어갈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토피아노>졸작(卒作)으로 찍었는데, 그나마 남아 있는 유년의 기억을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소통함으로써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단편영화는 관객들과 만날 기회도 적고, 피드백을 들을 기회가 적어서 완전히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윤단비 감독: 보통은 그 감정이 차기작을 만들 힘이 되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 배제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주인공을 괴롭히다가도 주인공이 울면 애들이 주춤거리고 선을 지킵니다. 어떤 연출적인 의도가 있었을까요?
오세인 감독: 단순하게 얘기하면, 인물 중에서 나쁜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가진 기억대로 쓰다 보니까 돌이켜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을 못 본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만든 캐릭터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어요.

 

네이버TV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채널에서 중계 녹화 영상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충무로미 이수현

사진

네이버TV 중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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