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전야 New Year Blues

홍지영 | Korea | 2021 | 114’ | color

Synopsis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신변보호 업무를 떠 맡게 된 이혼 4년 차 자.만.추 형사 ‘지호’와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 현타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과 일방적인 남친의 이별 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사기를 당해 결혼 자금 탈탈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과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 그리고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동생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씩씩한 긍정퀸 원예사 ‘오월’. 새해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한 뼘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렵지만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Comment

<새해전야>는 왜 계속 인물들이 바라보는 프레임을 관객에게 ‘화면공유’하는가. 인물들이 손에 쥔 거의 모든 프레임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가 이뤄지는 현장 그 자체이자 그 관계가 남긴 흔적이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 발신하고 누군가 수신하는 메시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어쩌면 <새해전야>는 그런 메시지 옆에 1이 아닌 2를 띄우고 싶었던 것만 같다. 관객이 메시지의 목격자가 되는 차원을 넘어 동반 수신자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이 영화는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 《씨네21》 기자 남선우

Sched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