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Young Adult Matters

이환 | Korea | 2021 | 127’ | color

Synopsis

18세 ‘세진’, 덜컥 임산부가 되어버렸다. 무책임한 어른들에 지쳐 거리를 떠돌던 세진은 가출 경력 4년 차, 동갑내기 ‘주영’을 만난다. 처음 만났지만 절친이 된 세진과 주영, 위기의 순간 나타난 파랑머리 ‘재필’과 ‘신지’까지 왠지 닮은 듯한 네 명이 모여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리도 살아야 되잖아요.” 어른들은 모르는 가장 솔직한 10대들의 이야기.

Comment

<어른들은 몰라요>는 <박화영>의 스핀오프다. <박화영>이 아이들의 세계 내부를 파고들어 그들이 맺는 관계의 본질을 탐구했다면, <어른들은 몰라요>는 세진과 세 친구가 길 위에서 어른들의 세계를 어떻게 마주하는지 바라본다. 세진은 지친 무표정을 하고 혼자 길을 간다. 그러다 또 어른들을 만난다. 이것은 축복일까, 아니면 또 이용당하는 걸까. 사건이 벌어지지만 영화는 그것이 세진에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딱 잘라 말하지 않는다. 대신 롱보드를 타고 강변 산책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세진의 모습을 길게 보여준다. 가뿐하고 자유롭다.

- 영화 저널리스트 장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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